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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 / Essay


따산쯔 798
 김원희  | 2008·09·06 08:55 | HIT : 6,816 | VOTE : 1,182 |
중국 미술의 용광로 같은 곳 북경 따산쯔 798
스위스 울렌스 재단의 UCCA 미술관 처럼 엄청난
규모의 미술관이 있는가 하면 조그맣고 아기자기한 갤러리 등
수백개의 갤러리가 밀집되어 있는 798공장 지대를 개조한
798 예술촌은 거의 예술인들에겐 환상의 공간이라 할만하다.

중국이 2008올림픽을 겨냥해 자국의 문화를 알리기 위해 200억이 넘는
돈을 들여 말끔하게 치장했다고 하는데
뉴욕의 첼시보다 더 규모도 크고 거리 분위기도 정감이 간다.

두개의 <갤러리 아트사이드>와 <표아트센터>
<물파아트센터 > <마가갤러리>< 위드 스페이스>등 한국갤러리들이
굵직굵직한 갤러리를  점유하고 있었고  세계각국의 갤러리들이
자국미술을 중국에 소개하고 세계미술시장에 전략적 정책적으로
떠오르는 중국미술 및 아시아 미술을 소개하려는
중국이 세계미술시장의 뜨거운 감자이자  세계미술의 각축장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각 갤러리들은 올림픽 기간동안 중국 미술의 <위에민준> <팡리준> <장 사오강> 등 세계미술시장에 블루칩이라 불리는 작가들의 대형 작품들을 앞 다투어 전시하고 있었다. 
문화혁명과 천안문 사태 이후 공산주의 체제에서 자본주의의 도입으로 베일에 가리워져 있다가 오픈된 중국 현대미술이 짧은 기간 이룩한 상업적인 성과 가히 가공할 만하다고 볼 수 있는데 
내부를 들여다보면 블루칩 작가 이후 옐로우 칩이라 일컬어지는 후속작가들이 없다는 우려와
미학적 전략 부재, 폭력적 내용 등이 중국미술이 안고 있는 숙제라고 볼 수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미술이 세계미술을 주도하게 될 가능성은 여러 요인들이 있다.

첫째 중국정부의 정책적 후원과 
둘째 중국의 95%의 금융을 쥐고 있는 상위 4000명의 컬렉터들의 세계미술시장에 쏟아붓는 재정적 투자와 지지  
셋째중국작가들의 기량과 예술공동체
마지막으로 영국과 미국의 중국미술의 정치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전략적 지지이다.  중국의 소위 블루칩 작가들의 작품 내용이 중국의 공산주의 체제비판을 저변화한 것에 대한 전략적인 지지를 바탕으로  중국미술이 세계미술사에 영향력을 발휘 할 지는 아직은 미지수이나 다가오는 세기 공룡처럼 세계 시장을 잠식할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이다.

한국은 많은 갤러리스트들이 앞으로 다가오는 세기의 문화칩 즉 미술시장을 겨냥하여  각개전투로 갤러리들을 열고 있고, 작가들은 열정과 기대로 세계미술시장에 게릴라 전법으로 자신을 알리고 홍보하며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국가적 차원의 지지와 전략적 대처 그리고 기업의 미래를 내다본 투자 없이는 세계미술시장에서 소위 블루칩 신드롬을 만들어내는 데 역부족일 것이다. 

미학적 전략과 현대미술의 역사가 짧은 중국은 탄탄한 현대미술의 미학적 기반을 가진 한국을 부러워한다.  세계의 상인들 중 가장 돈의 흐름을 잘 간파하는 나라가 스위스와 중국이라보면
이 두 나라 국민과 국가가 예술에 쏟아붓는 투자를 눈여겨봐야 할것이다. 자원도 석유도 없는 한국은 무형의 재산인 문화에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과 투자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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