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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필 / Essay


옥탑방 작업실
 김원희  | 2008·09·06 08:19 | HIT : 7,020 | VOTE : 1,169 |
6층 옥탑 작업실에 오르면 맨먼저 
나도 모르게 시선이 가는 곳이 하늘이다.
유난히 초가을의 하늘은 맑고 투명하고
아름답다.
하늘 빛
주황 빛 사이로
세룰리안 블루의 가벼움이
형언할 수 없는
조화를 이룬다.
 

호수를 내려다본다.
나무그림자가 호수에 비쳐 저절로 그림이 된다.

노을이 질무렵이면
작업실 너머엔 초현실주의가 펼쳐진다.
투명 배 카페 인테리어가 저녁노을과 조명이 한데 어우려져 
영락없는 마그리트 그림이다.

옥탑방 작은 작업실은 100호 두점을 그리면 
꽉 차서 운신하기가 어렵다.
100호 3점을 붙여서 그려야 하는데 좁아서
두점씩 연이어 그린다.  

자동차 소리 에어컨 실외기의 소음이 거슬려
라디오를 켠다.
오보에와 쳄발로가 
편안하게 마음에 젖어들때쯤이면
어느새
나의 작업은 내 손과 마음을  떠나
무언가 새로운 화면을 
만들어낸다.
미술사의 정원에서. 
  
  따산쯔 798  김원희 08·09·06 6816
  작업실  김원희 08·08·25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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